근시는 안구가 길거나 굴절력이 강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할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굴절이상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소아에서 근시가 전체 굴절이상의 63%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라고 밝힙니다. 원인은 유전적 소인, 근거리 작업(독서·스마트폰·TV), 영양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구 길이가 과도하게 길어지는 축성근시가 대부분입니다. 근시 자체를 없애거나 예방할 수는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와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왜 소아기 근시 관리가 중요한가
질병관리청 「망막박리」 페이지는 망막박리의 유발인자로 가족력·망막열공·고도근시·망막변성 등을 들며 "망막박리 환자 중 고도근시의 빈도는 일반인에 비해 8배 높습니다"라고 명시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고도 근시의 경우 안구 길이가 늘어나면서 망막박리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즉 소아기에 근시가 빠르게 진행해 고도근시로 이어지면, 성인이 된 뒤 망막박리 위험이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올라간다는 것이 국가 공식 문서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 자료들이 녹내장·황반변성까지 고도근시 위험으로 명시하지는 않으므로, 그 부분까지 확대해 이해하지 않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소아기 근시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단순히 "안경을 늦게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눈 건강과 연결되는 문제로 다뤄집니다.


두 방법 비교
| 항목 |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 |
|---|---|---|
| 형태 | 수면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 콘택트렌즈 | 밤에 1회 점안하는 안약 |
| 원리 | 각막 상피를 눌러 중심부는 얇게, 주변부는 두껍게 만들어 낮 동안 안경 없이 지내게 함 | 조절마비 작용을 저농도로 이용해 근시 진행을 늦춤 |
| 국내 허가 연혁 | 안과에서 처방하는 고난도 의료기기로 기존부터 사용 | 0.125%(2020, 라이트팜텍) → 0.1%·0.05%(2026년 1월, 태준제약, 국내 최초) |
| 사용 연령 | 공식 나이 제한 없음, 보통 만 7세 전후 시작, 성인도 사용 가능 | 만 4~15세 대상(식약처 허가 기준) |
| 억제 효과로 보고된 수치 | 2012년 연구: 2년간 안구 길이 성장이 안경 착용군 대비 약 50% 낮음(개인차가 크고 장기연구는 부족하다고 질병관리청이 병기) | 국내 연구(0.125%를 인공눈물과 혼합해 점안, 6개월): 굴절이상·안축장 변화 모두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p<0.001) |
| 착용·점안 불가 대상 | 심한 안구건조증, 눈꺼풀 염증, 조절 안 되는 알레르기 결막염, 원추각막 환자 | 개별 알레르기·안질환 여부는 처방 안과 진료로 판단 |
두 방법을 함께 쓰는 병행요법이 여러 임상연구에서 시도되고 있고, 병행이 단독보다 억제 효과가 크다는 취지의 연구 결과도 보도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나 국내 공식 가이드라인은 확인되지 않아, 병행 여부와 방식은 반드시 진료 담당 안과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부작용·리스크
드림렌즈 — 미생물 감염각막염(가장 심각한 부작용) — 질병관리청은 "감염각막염이 생기면 대부분 수 주에서 수개월 동안 치료가 필요하였고, 중심부에 각막 흉터가 생기기도 했으며, 약 10%는 수술이 필요했다"고 기재합니다. 연간 발생률은 1만 명당 7.7명입니다. 원인은 가시아메바(조기 진단이 어렵고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아 소독제·항진균제 사용,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와 녹농균(빠르게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음)이 대표적입니다.
드림렌즈 — 렌즈 중심 이탈 — 각막 중심에서 벗어나면 난시가 늘고 시력이 흐려질 수 있어, 착용 후 2~3일 이내, 늦어도 1주 이내 검사와 이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저농도 아트로핀 — 눈부심·근거리 작업 불편감 — 조절마비 작용에 따른 것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다른 연구는 5.8~8.7%가 눈부심이나 근거리 작업 불편을 보고했습니다. 연구·농도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저농도 아트로핀 — 고농도(1%)의 부작용 —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1% 같은 고농도는 눈부심이나 독서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0.05% 농도가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점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8개 농도, 3,273명 비교표본의 2021년 네트워크메타분석).
두 방법 모두 부작용 정보를 가볍게 넘기기보다, 특히 드림렌즈의 감염 위험은 렌즈 관리(수돗물 세척 금지 등)와 직결되므로 착용 위생 수칙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 전 확인해야 할 것
1. 안과 검사가 먼저 — 드림렌즈는 세극등 현미경·각막지형도 검사·굴절검사 등을, 저농도 아트로핀은 안과 진료를 통한 처방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처방·검사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2. 착용·점안 금기 여부 확인 — 드림렌즈는 심한 안구건조증·눈꺼풀 염증·원추각막이 있으면 착용할 수 없습니다. 개인별 안질환 여부는 진료 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3. 정기 검진 일정 정하기 — 드림렌즈는 착용 초기 짧은 간격의 검사가 필수이고, 이후에도 수개월 간격의 정기 검진이 이어집니다. 저농도 아트로핀도 경과를 지켜보는 정기 진료가 필요합니다.
4. 병행 여부는 진료로만 결정 — 병행이 효과적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있지만 공식 가이드라인이 없어, 담당 안과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손보험/비용
드림렌즈·저농도 아트로핀 모두 시중에서는 비급여로 통용되고 있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식약처의 공식 문서로 급여·비급여 분류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가격대는 병원마다 편차가 크다는 서술만 확인되며, 병원 홍보성 자료의 가격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아니라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비용과 급여 여부는 진료를 받는 병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체크리스트 · 첫 진료에서 물어볼 것
- 아이의 근시 진행 속도와 현재 안축장 길이를 확인했나요?
- 드림렌즈·저농도 아트로핀 각각의 착용·점안 금기 여부를 검사받았나요?
- 두 방법의 부작용(특히 드림렌즈의 감염 위험)을 충분히 설명받았나요?
- 병행요법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지, 담당 안과의 의견을 들었나요?
- 정기검진 주기(드림렌즈 착용 초기 등)를 구체적으로 안내받았나요?
- 급여 여부와 예상 비용을 병원에서 직접 확인했나요?
아이의 근시 진행을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지는 효과 수치 하나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부작용 관리 가능성과 아이의 생활습관까지 고려해, 안과 전문의와 함께 정기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