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다래끼와 콩다래끼」라는 항목명으로 두 질환을 나란히 다룹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겉다래끼·속다래끼·콩다래끼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속다래끼(맥립종, hordeolum)는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세균 감염, 그중에서도 서울아산병원 기준 대부분 황색 포도상구균(90~95%)에 의해 생깁니다. 반면 콩다래끼(산립종, chalazion)는 마이봄샘 배출구가 막혀 기름 성분이 축적되며 생기는 만성 육아종성 염증으로, 세균 감염이 원인이 아닙니다. 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급성으로 곪는 것", 콩다래끼는 "기름이 막혀 만성적으로 뭉치는 것"이라는 원인의 층위 자체가 다른 셈입니다.
통증 유무가 구별의 핵심 축
| 구분 | 겉다래끼·속다래끼(맥립종) | 콩다래끼(산립종) |
|---|---|---|
| 통증 | 있음 — 초기엔 붉고 가려움, 진행하면 심한 부종과 통증 | 없음 — 통증 없이 눈꺼풀부종이 몇 주에서 몇 달 지속 |
| 위치·촉감 | 피부 바깥쪽·속눈썹 근처에 농양 형성 | 눈꺼풀 안쪽에 팥알 크기의 단단한 결절 |
| 경과 속도 | 수일 내 급격히 진행 | 몇 주~몇 달의 만성 경과 |
| 확진 소견 | 눈꺼풀판결막에 노란 농양점(서울대병원) | 노란 농양점 없이 단단한 결절만 촉지 |
다만 질병관리청 자료는 콩다래끼가 상처를 입거나 감염되면 속다래끼와 유사해질 수 있다고 병기하고 있어, 통증 유무만으로 확실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가 판단이 애매하다면 안과에서 시진·촉진으로 확인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짜도 될까 — 국내 공식 문서엔 명시 없음, 해외 학회 기준으로 보완
국내 공식 출처(질병관리청,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 곳 모두 "짜면 안 된다"는 경고 문구를 명시적으로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다래끼가 인접한 속눈썹뿌리로 감염이 확대될 수 있고 자주 재발할 수 있다고 명시해, 감염이 옆으로 번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은 확인됩니다.
미국안과학회(AAO)는 이 부분을 명확히 경고합니다 — "스타이나 찰라지온을 짜거나 터뜨리려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감염이 눈꺼풀 안쪽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국내 공식 출처의 "인접 부위로 감염 확대 가능"이라는 설명과 이 경고가 같은 원리를 가리키고 있어, 국내 자료에 명시적 문구가 없다고 해서 짜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손으로 짜서 얻는 이득보다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 안전한 태도입니다.
자가 처치로 할 수 있는 것 — 온찜질
| 질환 | 온찜질 방법(공식 출처 기준) |
|---|---|
| 다래끼(맥립종) | 더운 찜질, 하루 2회 10분 정도 |
| 콩다래끼(산립종) | 초기엔 더운 찜질과 눈꺼풀 마사지 병행 — 보존적 치료로 약 50% 정도는 회복 가능(질병관리청) |
| 해외 학회(AAO) 참고 | 따뜻한 물수건을 하루 3~5회, 10~15분씩 |
온찜질 시간·횟수는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므로(하루 2회 10분 대 3~5회 10~15분), 특정 숫자를 정답처럼 따르기보다 "따뜻한 찜질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공통 원칙이라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온찜질을 며칠 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커진다면 자가 처치를 계속하기보다 병원 진료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나
맥립종(다래끼) — 온찜질로 시작해 항생제 안연고(에리스로마이신, 1일 2~4회 7~10일)를 쓰고, 만성이거나 재발하면 독시사이클린 경구 복용이나 외과적 절개를 고려합니다.
산립종(콩다래끼) — 온찜질과 마사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고, 크기가 크거나 오래 지속되면 절개 시술을, 드물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씁니다.
공통 — 성인에서 콩다래끼가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악성종양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래끼가 곧 암 위험"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주 재발할수록 안과에서 정확히 확인받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자꾸 재발한다면
서울대학교병원은 치료하지 않은 작은 콩다래끼가 남아 있다가 음주나 과로 등의 요인으로 커지면서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자주 재발하는 경우 눈꺼풀 분비샘의 기름 배출을 돕는 세정 관리를 권장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안검염 관련 설명도 마이봄샘 배출구가 막혀 분비물이 화농되면 염증이 생긴다고 밝혀, 반복 재발의 배후에 만성적인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마이봄샘기능장애가 콩다래끼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적으로 명시한 공식 자료는 없어, "반복 재발 시 눈꺼풀 위생 관리가 권장된다"는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확합니다.
체크리스트 · 이럴 때는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 온찜질을 며칠 반복해도 크기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커지나요?
- 시야를 가릴 정도로 눈꺼풀이 부었나요?
- 다래끼·콩다래끼가 1년에 여러 번 반복되나요?
- 열감이나 전신 발열을 동반하나요?
- 손으로 짜거나 눌러본 뒤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나요?
- 성인인데 같은 자리에서 콩다래끼가 계속 재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