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 시력노트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백내장 수술을 받고 한동안 잘 보이다가 다시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면 "수술이 잘못됐나", "백내장이 재발했나" 걱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은 백내장이 다시 생긴 것이 아니라 '후발 백내장'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인공수정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수정체 뒤쪽 막(후낭)은 그대로 남겨둡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이 후낭 자체가 혼탁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백내장 수술 후 5년 안에 약 40%에서 이런 후수정체낭 혼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에 '백내장'이 들어가 있어 재수술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치료법은 처음 백내장 수술과는 전혀 다릅니다.

후발 백내장, 이런 증상이라면 의심해보세요

  • 시야가 다시 뿌옇게 흐려진다
  •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진다
  • 빛 번짐이나 달무리가 보인다
  • 글자나 사물이 겹쳐 보인다(복시)
  • 야간 운전이 예전보다 힘들어졌다

이 증상은 수술 후 몇 달 안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몇 년이 지난 뒤에야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발생 시점은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위 증상 중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진료 시 "언제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최근 이런 증상이 생겼다"고 그대로 전달하세요.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관련 정밀 안과 검사 (참고 이미지)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관련 정밀 안과 검사 (참고 이미지)
정밀 안과 검사 · 정밀 안과 검사사진 · Pexels·Pixabay

재수술이 아니라 레이저 시술입니다

후발 백내장의 표준 치료는 야그(YAG) 레이저 후낭절개술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보면 이 시술은 처음 백내장 수술과 성격이 다릅니다.

구분 처음 백내장 수술 후발 백내장(YAG 레이저 후낭절개술)
절개 여부 각막·공막에 절개창 필요 절개 없음(비접촉식)
마취 국소 또는 전신마취 점안마취만
소요 시간 약 1시간 약 10분 내외
진행 방식 병원에 따라 입원 또는 당일 귀가 외래 진료실에서 바로 시행
목적 혼탁한 수정체 제거 후 인공수정체 삽입 혼탁해진 후낭에 레이저로 구멍을 내 시야 확보

즉, 후발 백내장은 인공수정체를 다시 넣거나 눈을 다시 여는 재수술이 아니라, 이미 넣어둔 인공수정체 뒤쪽에 낀 뿌연 막에 레이저로 창을 내주는 시술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또 수술해야 하나"라는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알아두면 좋은 것들

시술 자체의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후발 백내장의 형태나 심한 정도에 따라 결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술 후에도 다음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 시술 후 24~48시간 안에 일시적으로 안압이 오를 수 있어, 녹내장 등 고위험군은 시술 직후 안압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 드물게 각막 손상, 홍채염 등 전안부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매우 드물지만 망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망막박리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돼 있어, 시술 후 비문증이 급격히 늘거나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이 든다면 곧바로 안과에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시술 후 두통, 안통, 일시적 시력 저하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레이저 시술을 받았는데도 시야 흐림이 계속된다면, 후발 백내장이 아닌 다른 안질환이 함께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재진료를 통해 원인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관련 안과 시력 검사 (참고 이미지)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려진다면, 후발 백내장과 레이저 치료 관련 안과 시력 검사 (참고 이미지)
안과 시력 검사 · 안과 시력 검사사진 · Pexels·Pixabay

흔한 오해

"백내장이 재발했으니 인공수정체를 다시 넣어야 하나요?" → 아닙니다. 후발 백내장은 인공수정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남겨둔 후낭이 흐려지는 현상입니다. 인공수정체를 교체하거나 눈을 다시 여는 수술이 아니라, 레이저로 흐려진 막에 창을 내는 시술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레이저 시술이니 부작용 걱정 없이 받아도 되겠죠?" →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접촉식이라 처음 수술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안압 상승이나 드물게 망막 관련 이상이 보고되는 시술이기도 합니다. 시술 전 담당 의사에게 녹내장 등 기존 안질환 여부를 알리고, 시술 후 이상 신호가 있으면 바로 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에 시술받으면 다시는 안 생기겠죠?" → 후낭절개술로 만든 구멍은 다시 막히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같은 부위가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개인마다 눈 상태가 다르므로 이후 다른 안질환 여부는 정기검진으로 계속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진료 전 체크리스트

  • 백내장 수술을 받은 시기가 언제인가요
  • 최근 시야가 다시 흐려지거나 눈부심이 심해졌나요
  • 빛 번짐, 달무리, 복시가 있나요
  • 야간 운전이 예전보다 불편해졌나요
  •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 병력이 있나요(레이저 시술 전 반드시 알려야 하는 항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후발 백내장은 왜 생기나요?
백내장 수술 때 인공수정체를 고정하기 위해 남겨둔 수정체 뒤쪽 막(후낭)에 시간이 지나며 혼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수술 후 5년 안에 약 40%에서 이런 혼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발생 시점은 개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레이저 시술은 아픈가요?
점안마취만으로 진행되고 절개가 없는 비접촉식 시술이라 통증이 크지 않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술 시간도 약 10분 내외로 짧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시술 전 마취나 통증 관련 궁금한 점은 담당 의사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절개가 없는 시술이라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시술 직후 안압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고 드물게 일시적 시력 저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술 당일 운전이나 일정은 담당 의사의 안내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관련 글
시력노트
비문증인데 갑자기 늘었다면, 망막박리 응급 신호 구별법
2026.09.08
시력노트
황반변성 자가체크, 암슬러 격자로 확인하는 법
2026.08.25
시력노트
녹내장 안약을 평생 넣어야 하는 이유
2026.08.18
← 이전 글
시력노트
비문증인데 갑자기 늘었다면, 망막박리 응급 신호 구별법
다음 글 →
시력노트
ICL 받았다면, '내피세포검사'를 거르면 안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