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의치)는 상실된 치아와 주변 조직을 대신하는 보철물로,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쓰는 완전틀니와 일부만 남아있을 때 쓰는 부분틀니로 나뉩니다. 틀니는 자연치아와 달리 매일 빼서 관리해야 하는데, 이 관리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구내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틀니 착용자에게 흔한 의치성 구내염은 곰팡이균(칸디다)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아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지금부터 세척 빈도부터 세정제 사용법, 급여 기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하루 몇 번, 어떻게 닦아야 할까
1. 식사 후마다 세척하기 — 강동경희대병원·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들의 인터뷰(2021년)에 따르면 틀니는 하루 3~4회, 식사 후마다 세척해야 합니다. "잠들기 전에만 닦으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라고 지적됩니다.
2. 일반 치약·소금은 쓰지 않기 — 일반 치약의 연마제 성분은 틀니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소금도 같은 이유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3. 전용 세정제 사용하기 — 액체형 제품은 틀니 전체에 충분히 분사한 뒤 일정 시간 후 흐르는 물에 헹구고, 정제형 제품은 미온수에 녹여 담가두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안내됩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온도는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 사용설명서를 우선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4. 잘 때는 반드시 빼서 보관하기 — 잠잘 때는 틀니를 빼서 전용 세정제를 넣은 물에 잠기도록 보관해야 합니다. 끓는 물이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틀니가 영구히 모양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자기 전엔 꼭 빼야 할까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 상태로 틀니를 계속 착용하면 세균이 늘어 틀니와 혀에 플라크가 더 끼기 쉽고,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빼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 자체는 전문가 인터뷰로 확인된 권장 사항이니, 번거롭더라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 의치성 구내염
칸디다성 구내염 — 곰팡이균(Candida albicans)에 의해 발생하며, 입안에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고 제거 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기·전신 쇠약·항생제 장기 복용·흡연 등으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면역결핍 환자에서 더 흔함 — 이런 기저질환이 있다면 구내염 발생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틀니 변형 — 뜨거운 물 세척은 틀니 재질을 변형시켜 오히려 세균이 끼기 쉬운 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 하얀 반점이나 출혈, 통증이 있다면 자가 처치보다 치과에서 정확한 처치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는 필요한 경우 소독액에 틀니를 담가두는 방법 등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건강보험 급여, 얼마나 지원될까
| 구분 | 완전틀니 | 부분틀니 |
|---|---|---|
| 급여 대상(65세 이상) | 레진상·금속상 | 클라스프 유지형 금속상 |
| 본인부담률 |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 |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 |
| 재제작 주기 | 상·하악 각각 7년에 1회(의학적 소견 시 추가 1회) | 동일 |
| 비급여 항목 | - | 귀금속상, 어태치먼트 유지형, 크라운&브릿지, 임플란트 등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런 기준의 틀니 급여를 제공합니다. 이 제도는 한 번에 도입된 것이 아니라 레진상 완전틀니(2012년)에서 부분틀니(2013년), 임플란트(2014년), 금속상 완전틀니(2015년)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 왔습니다. "7년마다 무조건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가 아니라, 급여로 새로 제작할 수 있는 최소 주기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65세 미만이거나 귀금속상처럼 급여 대상이 아닌 재질을 선택하면 전액 비급여이며, 이 비용은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2세대 이후)상으로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대한치과보철학회 계열 학술지 조사에서 재제작이 필요했던 가철성(틀니류) 보철물의 평균 사용 연수는 8.18년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는 문제없이 잘 쓰이고 있는 틀니가 아니라 "실패해서 다시 만든 사례"만의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즉 잇몸 상태 변화(체중 변화·발치 등)로 헐거워지는 느낌이 들면 그 시점에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숫자 자체보다 더 정확한 기준입니다.
틀니 관리 체크리스트
- 식사 후마다(하루 3~4회) 틀니를 세척하고 있나요?
- 일반 치약이나 소금 대신 전용 세정제를 쓰고 있나요?
- 잠잘 때는 반드시 빼서 세정액에 담가 보관하나요?
- 뜨거운 물이나 끓는 물에 담그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나요?
- 입안에 하얀 반점이나 출혈, 통증이 없는지 가끔 확인하나요?
- 65세 이상이라면 급여 대상 재질인지 확인해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