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는 어유에서 얻는 EPA·DHA 같은 지방산으로, 안구건조증과 관련해 영양제로 많이 검색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질병관리청이 "눈물막의 문제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설명하는데, 이 눈물막 문제에 오메가3 보충이 도움이 되는지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릅니다. 도움이 됐다는 보고도, 위약과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글은 두 연구 결과를 나란히 놓고, 엇갈리는 이유와 영양제를 고민하는 분이 먼저 확인하면 좋은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두 연구가 말하는 것
먼저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나란히 보겠습니다. 한쪽은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임상시험이고, 다른 한쪽은 여러 임상시험을 모아 다시 분석한 메타분석입니다.
| 항목 | DREAM 연구(NEJM 2018) | 메타분석(J Clin Med 2023) |
|---|---|---|
| 설계 | 중등도~중증 건성안 환자 535명을 무작위로 나눠 어유 유래 EPA·DHA와 올리브유 위약을 비교 | 무작위 대조 연구 19편, 참가자 4,246명을 통합 |
| 기간 | 12개월 추적 | 포함 연구의 추적 최장 12개월 |
| 증상 점수 | 기저치 대비 변화가 복용군 -13.9점, 위약군 -12.5점, 군간 차이 -1.9점(P=0.21)으로 유의하지 않음 | 19편 중 18편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고 |
| 검사 지표 | 결막·각막 염색, 눈물막파괴시간, 쉬르머 검사 모두 군간 유의한 차이 없음 | 눈물막파괴시간과 쉬르머 검사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고 |
| 저자 결론 |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나은 결과가 없었다 | 현재 근거에 따라 임상 사용을 제안 |
두 결과는 어느 한쪽이 틀렸다기보다 같은 선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연구들입니다. DREAM은 중등도~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 연구이고, 하루 3000mg이라는 용량도 그 연구 설계에서 쓰인 값이지 권장량이 아닙니다. 메타분석은 연구 사이의 차이가 매우 커서(증상 결과의 이질성 I² 96.1%) 하나의 결론으로 묶기 어렵다고 저자들도 적었고, 12개월을 넘는 효과는 불확실하며 최적 용량도 이 분석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쓰기도,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도 이른 상태이고, "결과가 엇갈린다"가 지금의 정확한 요약입니다. 영양제를 시작하라는 뜻도, 말라는 뜻도 아니니 아래 순서대로 내 상황을 점검해 보세요.


공식 안내에서 오메가3는 어디에 있을까
질병관리청의 생활수칙은 오메가3를 치료제가 아니라 연어·참치 같은 식품 항목으로 소개하며, 예방·관리 차원의 안내에 머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안구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로 인공눈물을 들고, 안검염이 원인이면 IPL 치료나 눈꺼풀 청소, 가습처럼 원인별 관리를 함께 안내합니다. 국제 정의인 TFOS DEWS II도 눈물막 불안정, 높은 삼투압, 안구 표면의 염증과 손상, 신경 감각 이상이 함께 작용하는 질환으로 설명하므로 영양제 하나로 풀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영양제를 고민 중이라면 인공눈물과 생활 관리 같은 기본 관리를 먼저 점검하고, 거기에 더할지를 진료에서 상의하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먹기 전에 짚어볼 통념


건조의 원인이 복용 중인 약일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약을 먹는 중에 오메가3를 같이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여기서 같이 알아둘 점은 안구건조증의 원인 목록에 복용 약이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질병관리청 원인 목록에 베타차단제가 있고, 서울아산병원도 고혈압 치료용 베타차단제를 눈물 생성을 줄일 수 있는 약 계열로 듭니다. 즉 원인이 복용 중인 약일 수도 있는데 영양제로 풀어 보려는 경우가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혈압약 같은 처방약은 임의로 바꾸거나 끊지 마세요. 눈이 마르는 증상을 처방 의사나 약사에게 함께 알리고, 약 조정이 필요한지는 의사와 정하면 됩니다.
순서대로 정리하면
1. 기본 관리부터 점검하기 — 인공눈물을 쓰고 있는지, 화면을 오래 볼 때 쉬거나 자주 깜박이는지, 눈이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 환경은 아닌지 먼저 살펴봅니다.
2. 복용 중인 약 정리하기 — 처방약, 일반의약품, 영양제를 한 장에 적고 눈이 마르기 시작한 시기와 비교해 봅니다. 이 목록을 의사나 약사에게 보여 주세요.
3. 오메가3를 시도하기로 했다면 —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전제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시작 전에 의사·약사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시작한 날짜와 눈 상태의 변화를 메모해 두면 진료 때 검사 결과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4. 불편이 이어진다면 원인 확인으로 넘어가기 — 영양제로 버티는 동안 원인 확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눈과 입이 함께 마르고, 기저질환이나 약 복용력이 없는데 3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이 세 조건이 모두 맞을 때의 이야기이니, 해당 여부는 진료에서 확인하세요.
참고한 자료
[공식] DREAM 연구 초록(NEJM 2018), [공식] J Clin Med 2023 오메가3 메타분석, [공식]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안구건조증」, [공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안구건조증」.
체크리스트 · 영양제를 고민하기 전에
- 인공눈물 같은 기본 관리를 먼저 해 보았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나요?
- 지금 먹는 약과 영양제를 한 장에 적어 둔 상태인가요?
- 눈이 마르기 시작한 시기와 새로 시작한 약의 시기를 비교해 본 기록이 있나요?
-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먹고 있다면 오메가3 병용 여부를 의사·약사에게 물어볼 계획이 있나요?
- 용량과 복용 기간은 의사·약사와 먼저 상의할 생각인가요?
- 영양제를 시작한다면 시작 날짜와 눈 상태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나요?
- 눈과 입이 함께 3개월 넘게 마른 적이 있나요?